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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올 2·4분기 삼성·LG·SK·현대·현대차·현대중공업 등 6대 그룹에 대해 부당내부거래를 직권조사한다.

한국전력·도로공사·토지공사·주택공사·가스공사·농업기반공사·수자원공사 등 7개 공기업은 3·4분기에 조사를 받는다.

그러나 공정위는 현재 검찰이나 공정위가 별도로 조사하고 있는 부당내부거래사건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최태원 SK㈜ 회장의 구속으로 이어진 SK그룹의 JP모건과의 이면계약 및 워커힐주식 거래 ▲두산그룹의 두산메카텍-두산기계 거래와 관련한 사안은 이번 조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와 KT 등 민영화한 공기업도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공정위 장항석 조사국장은 “지난 98년 이후 대규모 기업집단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매년 실시해 폐해를 어느 정도 시정했으나 선단식 경영과 부당내부거래 관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해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6대 그룹의 경우 지난 2000년 이후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고, 특히 지난해 실시한 대규모 거래 공시이행 실태점검에서 부당거래 혐의가 포착돼 조사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시됐던 공정위의 조사는 내부거래공시 이행점검만을 했기 때문에 6대 그룹의 부당내부거래를 파헤칠 이번 조사는 실질적으로 거의 3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공정위는 공기업의 경우 지난 99년 이후 부당내부거래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데다 불공정행위 전반에 대해 조사할 필요성이 있어 지정됐다고 말했다.

장국장은 특히 “자체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상당히 혐의가 포착된 기업들이 조사대상으로 지정됐다”고 말해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공정위는 올 4·4분기에는 6대 그룹 외에 자산규모 상위 10개사에 대한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이행을 점검할 계획이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