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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車 판촉전’ 시동


자동차 업계가 봄철 대대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올들어 내수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자동차 판매가 곤두박질치자 업체마다 파격적인 할부금융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고객 붙잡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GM대우자동차는 6일부터 이달 말까지 승용차 구매 고객에게 원하는 금액만큼 1년간 무이자로 할부금을 낼 수 있는 ‘내맘대로 무이자할부(Big Zero할부)’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자동차업계에서 무이자 할부판매가 이뤄지는 것은 97년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차 등 경쟁업체들도 이와 비슷한 할부 판매책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돼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내맘대로 무이자할부’는 무이자할부와 중고차 보장할부를 결합한 신개념 금융기법. 1년간 최소 60만원에서 차량가격의 최대 70%에 달하는 금액을 고객이 정해 무이자로 할부 납부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도 ‘3월에 SM3를 구입하면 3가지 기쁨’의 이미를 담고 있는 ‘트리플 조이(Triple Joy)’ 이벤트를 이달 한달동안 실시한다. 트리플조이란 ▲3%의 할부금리(단, 차량가격의 30%는 선수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의 36개월 할부시 적용) ▲2003년 신규 면허 취득 고객 중 3월 SM3 출고 고객에 한해 핸즈프리 세트와 2단 오디오 세트 무상제공 ▲사진콘테스트를 통한 해외여행 기회 부여 등이다.

수입차업체도 봄철 판촉전에 적극 가세, 열기를 더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의 저금리 할부금융 서비스는 선두업체인 BMW와 도요타가 최근 도입하면서 도미노현상처럼 번지고 있는 추세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최근 다코타에 대해 자체 할부금융 프로그램을 도입한데 이어 PT크루저와 세브링 세단 두 모델에도 각각 6.72%, 7.31%의 금리를 적용한 할부 서비스를 6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폴크스바겐도 조만간 할부금융 서비스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폴크스바겐의 공식수입업체인 고진모터임포트는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준중형 세단인 보라 2.0의 견적을 요청한 고객에 한해 1박2일 동안 무료로 시승기회를 제공한다.

고진모터임포트 관계자는 “전국 폴크스바겐 전시장에서 시승이 가능하다”며 “연료를 가득채워줌은 물론 전시장 방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 상품권도 나눠준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부업체들의 조삼모사식 상술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경품에 신경쓰기보다는 할부금리 조건, 애프터서비스(AS) 등에 더 비중을 둘 것”을 소비자들에게 권고했다.

/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