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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수출업계, 운임 추가인상놓고 대립


해운운임 추가인상방안을 놓고 해운업계와 수출업체들의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운업계는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선박연료유 가격도 동반상승해 운항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 운임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수출업계는 최근 잇따른 운임인상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해운업계의 추가 운임인상 추진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형국이다.

해운업체 단체인 한국선주협회(회장 현영원)는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세계 주요항만의 선박연료유가가 지난해 1월 t당 102∼117달러 수준에서 지난달 26일 현재 190∼210달러선으로 1년새 2배 가까이 올랐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전체 운항원가의 15%를 차지해 선사들의 연료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선박유가의 급등으로 연간 770만t, 10억달러어치를 소비하는 우리 외항해운업계의 연간 연료비 부담이 15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나, 5억달러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해운업계는 유가할증료 조정만으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힘들다고 보고 각항로 협의체별로 4∼ 5월에 예정되어 있는 운임인상시기를 앞당기고, 운임인상폭도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수출업계는 해운업계가 어려움을 수출업계에 일방적으로 떠넘기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하주협의회 김길섭 부장은 “수출업계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면서 물류비 부담이 증가하는 등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해운업계가 추가 운임을 인상하고 시기를 앞당긴다면 수출업계도 반대 성명서를 내는 등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