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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감독하는 기관도 감시”


【워싱턴=AP연합】미국의 소비자운동가 랠프 네이더가 잇단 기업회계부정 스캔들로 땅에 떨어진 미 회계업계의 신뢰회복을 위한 감시활동에 나섰다.

네이더는 미 회계업계를 감독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정부기관들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새로운 공익단체를 만들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회계 도덕성회복 협회(AIA)’로 명명된 이 단체는 회계사와 회계학 교수들을 참여시켜 SEC 등 정부감독 기관들을 ‘밀착감시’한다고 네이더는 밝혔다.

AIA의 감시대상에는 지난해 여름 미 의회가 회계업계 건전성 회복을 위해 신설한 ‘회계감독위원회’도 포함된다.

AIA의 활동자금은 네이더가 이끄는 시민운동단체 시티즌 웍스(Citizen Works)가 댄다.

네이더는 AIA 출범을 계기로 “회계업계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공공의 의무를 상기시켜 고객기업의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정직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AIA는 회계업계의 업무상 ‘이해상충’ 문제를 풀기 위해 관련법규 개정을 당국에 건의하고 회계비리로 신뢰를 상실한 ‘재무회계표준위원회’(FASB)의 폐지를 요구할 계획이다.
FASB는 미 회계업계의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회계감독위원회 신설을 규정한 관련 법률에는 FASB 폐지를 명령하는 내용은 들어 있지 않다.

한편, 윌리엄 도널드슨 신임 SEC 위원장은 회계감독위원장 지명이 취임 후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으나 아직 지명자를 선정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