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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총재 “물가 4%이상 오를수도”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5일 “현 단계에서 콜금리 인하는 경기부양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콜금리 인하 불가론을 거듭 강조했다. 박총재는 또 “상반기중 물가 상승률이 4%대로 올라설 수 있다”며 최근의 물가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다.

박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 전쟁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분간 콜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금리를 내릴 경우 투자를 촉발할 수 있어야 하나 기업들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꺼리고 있다”며 “기업들조차 현재의 금리가 높다고 여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치 않은 물가상승세에 대해 박총재는 “이라크 전쟁이 임박하면서 유가가 치솟고 있어 물가상승률이 상반기 중 4%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이라크전쟁이 조기 종결되면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고 물가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3.7%로 예측했으나 지난 1월 3.8%, 2월 3.9% 등으로 4%대에 바짝 다가섰다.

성장률과 관련, 그는 “이라크사태가 장기전으로 가는 등 부정적으로 작용할 경우 경제성장률 5%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4%의 성장률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편”이라고 강조했다.

박총재는 “지난 3일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정책을 실시할 것을 정부측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 phillis@fnnews.com 천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