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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이야기-본갤러리] 가구가 안나오는 가구광고


장중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중세 유럽풍의 화려한 건물 내부가 보인다. 돔형의 천장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실내 한가운데 서 있는 갑옷 입은 조각상을 비추고 침묵을 깨는 듯한 발자국 소리만이 들려온다. 음악 소리는 점점 고조되고 조각상은 산산조각이 나며, 결국 투구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로마는 끝났다’라는 멘트가 흘러나온다. 고급가구 브랜드인 본갤러리의 새로운 TV광고 장면이다.


본갤러리는 이 광고를 통해 최고급 가구의 대명사가 돼버린 이탈리아 수입 가구들과 한판 승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번 광고에서는 가구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가구를 전혀 등장시키지 않는 광고기법을 적용했다. 소비자들이 광고를 통해 국내 가구들이 외국 가구들에 뒤지지 않고 오히려 뛰어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이같은 기법을 사용한 것이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