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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효자, 인수점포”


시중 백화점들이 동종업체의 점포를 인수한 뒤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주력 점포’로 성공시키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은 인수한 점포를 지속적으로 리뉴얼하는 한편 지역상권을 철저히 분석,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매출을 큰폭으로 늘리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9월3일 미도파 상계점을 인수, 이를 노원점으로 개점시킨 뒤 ‘서울 동북부 대표백화점’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노원점은 개점 첫날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평일에도 20억원을 상회하는 등 롯데의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월별 매출 신장률도 지난해 9월 34%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10%를 넘고 있다.

롯데는 오는 10월까지 노원점 리뉴얼 작업을 통해 대규모 문화센터, 식당가 및 고객 휴식공간으로 구성된 스카이 파크 등 문화생활 공간을 설치하고, 어린이놀이방과 유아휴게실 등 고객 편의시설을 마련해 미시족과 젊은층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현대도 지난 98년 서울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을 인수해 신촌점으로 만든 뒤 이 점포를 ‘고품격 백화점으로 정착’시켰다. 신촌점은 지난해 4963억원의 매출을 올려 인수 첫해인 98년의 매출 3293억원 대비, 50.7% 신장했다. 특히 지난해 객단가의 경우 5만6000원을 기록, 98년 3만6000원보다 55%나 늘었다.

현대는 매장 리뉴얼 작업을 통해 매대와 행사상품으로 이용되던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주변의 영업공간에 안락한 소파와 테이블을 설치, 고급화된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주차도우미를 30% 정도 늘렸으며 지하 주차장과 매장으로 연결되는 부분의 미닫이문을 모두 자동문으로 교체해 쇼핑카트, 쇼핑백 등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고객들의 이용편의를 돕고 있다.


한편 패션전문 백화점인 2001아울렛의 경우, 뉴코아 킴스클럽으로부터 인수한 분당점을 유럽풍의 고급매장으로 꾸몄다. 분당점은 지난해 5월 오픈 이후 3개월만에 흑자전환을 실현했다. 2001아울렛은 분당점을 세계 명품 브랜드 상설 할인매장 운영으로 차별화하는 한편 아동상품의 원스톱 쇼핑, 자사브랜드(PB) 상품 비중확대 및 전문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ymhwang@fnnews.com 황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