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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전세물량 잘 빠져…강북구 주춤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3.06 09:12

수정 2014.11.07 18:42


3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물의 매매는 증가한 대신 전세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 0.07% 상승하며 올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던 서울지역 아파트 매물이 다시 1.26% 증가했다.

금주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매매, 전세, 월세)매물 수는 25만 732개로 지난 주 (24만 7614개)보다 3000여 개가 늘었다. 실질적인 매물 등록 증감을 나타내는 중개업소당 평균 등록 수도 지난 주 49.05개에서 49.20개로 0.15개 증가했다.

그러나 전세매물은 중개업소당 평균 등록수가 0.09개가 줄어든 16.53개를 기록, 5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 전세 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매매 물건=서울지역 아파트 매물은 한주간 1.62% 증가했다.
지난주 0.77% 증가하며 증가폭이 대폭 둔화됐던 매물은 이로써 한주만에 1%대의 증가세로 돌아서게 됐다. 매물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양천구로 300여 개 가까이 매물이 증가하며 한주간 7.17% 늘었다. 또 지난주 큰 폭으로 매물이 줄었던 강북구 역시 6.88%를 기록, 비교적 증가폭이 컸다. 반면 성동구(-3.19%), 광진구(3.13%) 등은 매물이 줄었다. ◇전세 물건=아파트 전세물건은 꾸준히 감소세가 이어졌다. 금주 등록물건수는 0.4% 증가 했으나, 중개업소 평균등록수는 0.09개 감소한 16.53개를 기록했다. 이는 한달간 0.89개가 줄어든 것으로 지난 2월3일부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동작구가 5.13% 감소하며 한주간 가장 많은 전세물건이 소진됐고, 광진구(-4.82%), 성동구(-4.60%) 등도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 역시 지난주 1만400 여 개에 이르던 전세물건이 1만 265개로 줄어 한주간 1.47% 감소했다. 그러나 강북구는 10.68%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월세 매물 및 평형별 매물=이번주 서울지역 월세물건은 한주간 1.95% 증가했다. 지난주 8.3개 였던 중개업소 평균등록수 역시 8.39개로 지난주 보다 0.09개 늘어났다. 강북구(23.09%), 중랑구(11.30%), 은평구(8%) 등 강북권의 증가폭이 컸다.
반면 강남(-0.07%), 성동(-4.97%), 동작(-3.73%) 등은 월세물건이 소폭 감소했다. 평형별 매물은 지난 주 유일하게 감소했던 20평 미만 매물마저 증가세를 보이며, 전평형에 걸쳐 고르게 증가했다.
그러나 인기 평형인 30평형대는 한 주간 0.83% 증가하는데 그쳐 비교적 다른 평형보다 증가 폭이 작았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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