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KDI 2월 경제동향 분석, 소비·투자 위축…경기둔화 ‘뚜렷’


소비위축과 설비투자 부진으로 경기가 하강하고 있으며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 역시 확대되고 있다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일 분석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2월 경제동향’에서 “수출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산업생산과 서비스 생산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내수부진으로 생산 및 출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선행지수전년동월비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의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어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KDI는 지적했다.

KDI는 특히 “지난해 11월까지 회복세를 보이던 설비투자추계가 1월중 전년동기대비 7.7% 마이너스로 반전되는 등 설비투자관련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2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소폭 확대된 것과 관련, KDI는 “수출이 20%대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고유가로 수입금액이 전년동월대비 32%나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월 중 유가상승에 따른 수입증가액은 지난해 2월 가격기준으로 7억달러, 1월 가격기준으로는 2억8000만달러에 달해 무역적자(3억2000만달러) 대부분이 고유가때문이라는 설명이다.


KDI는 또 “경기부진으로 1월중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수 증가율 하락이 심화됐고 2월 중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과 유가 상승 등 공급측면 요인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해외경제여건 또한 악화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KDI는 “미국은 소비 및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되며 향후 경기둔화 우려가 증폭되고 있으며 일본과 유로권 경제 역시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