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13억시장 ‘China Dream’-대한항공] 中 육·해·공 종합물류망 구축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3.09 09:13

수정 2014.11.07 18:40


‘광활한 중국 대륙의 하늘과 바다, 그리고 땅을 거미줄처럼 잇는다.’

종합수송물류그룹인 한진그룹(회장 조양호)은 지난 89년부터 중국시장에서 하늘과 바다, 땅을 연결하는 종합수송물류계획을 수립해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89년부터 중국 노선에 취항해왔고, 한진해운도 중국∼미국 및 중국∼유럽 직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지난 97년부터는 ㈜한진과 대한항공, 한진해운의 노선망을 연계한 육상수송사업인 국제 택배사업도 중국시장에 진출해 현재 ‘육·해·공’ 종합 수송 물류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한진그룹은 세계적인 초일류 종합 수송물류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비전 달성을 위해 대중국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국내최초로 중국 하늘길 열어=지난 89년 8월, 대한항공은 서울∼상하이 부정기 운항을 개시해 국적기 최초로 중국 노선에 취항했다.
94년 12월에는 한·중 양국을 연결하는 최초의 정기편 여객노선인 서울∼베이징, 서울∼선양, 서울∼칭다오, 서울∼톈진 등 4개 노선을 개설했다.

98년 8월에는 서울∼상하이 화물노선, 99년 6월 제주∼베이징 여객노선, 2001년 9월 부산∼칭다오 여객노선을 잇따라 개설했다. 또 2001년12월에는 인천∼쿤밍, 인천∼우한 여객노선을 개설했다.

지난해 5월 인천∼지난, 인천∼샤먼 등 4개 신규 정기 노선을 잇따라 개설하고 조선족 자치주 옌볜의 주도 옌지에도 인천∼옌지간 부정기편을 투입하는 등 중국노선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들어서도 부산∼시안 노선, 청주∼상하이 노선을 개설해 총 14개 도시, 21개 노선에서 매주 80여편의 항공편을 현재 운항중이다. 화물전용기 19대를 보유하고, 화물수송량 기준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지난 94년 베이징에 첫 항공화물을 수송한 이래 상하이·톈진을 비롯해 중국내 총14개 도시에서 항공화물을 수송하고 있다.

◇한·중노선 125만명 수송 계획=지난해 108만명을 수송한 대한항공은 올해 한·중노선 여객 수송실적 목표를 125만명으로 세웠다. 지난 2001년 81만명,2000년에는 67만명을 수송했다.


이처럼 중국 시장의 적극적인 개척을 위해 지난해 상반기에 중국사업추진단(단장 박우동 상무)을 구성해 신규노선 개척, 현지영업 및 마케팅 활동 방안 등 중장기 계획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급팽창하는 한·중간의 원활한 수송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10월 베이징에 중국지역본부(본부장 장관순 상무)를 설립했다.


장관순 상무는 “중국과 제주·부산·광주·대구 등 우리나라 지방도시간 노선 개설에 의한 교류 활성화로 대중국 여객 수요를 유치하고 있다”며 “미주 및 일본 지역 상용 수요 대상으로 로스앤젤레스∼인천∼베이징, 도쿄∼인천∼칭다오 등 중국행 연결 수요를 개발하는 등 꾸준히 신규 수요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