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스포츠용품 제조사 ‘봄 기지개’

안만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3.09 09:13

수정 2014.11.07 18:40


스포츠용품 제조업체들이 봄철을 맞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기운동용구업체 인라인스케이트업체 등 스포츠 레저용품 업체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체육시설업체 등 관련업체들도 덩달아 매출이 뛰고 있다. 이들 업체의 매출은 봄철을 감안하다 해도 평균 2배 이상 늘어났다.

스포츠용품 매출 급증을 일으키는 선두주자는 인라인스케이트업체. 이포츠, K&B스포츠 등 주요 인라인스케이트 업체는 지난달말부터 매출이 급증, 예년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2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비수기에 비해서는 3배 이상 오른 실적을 보이고 있다.

K&B스포츠의 박은정 사장은 “인라인스케이트 인구가 활성화되고 가족단위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가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기운동용구 업체인 신신상사도 최근 들어 매출이 급증했다.

이 회사의 김민영 과장은 “학교와 관공서쪽에서 일괄구매가 많이 있는 등 올봄에 매출 신장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오는 5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축구공 전문제조업체인 마하도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

이 회사의 이순욱 차장은 “봄·가을에 매출이 평균적으로 20∼30% 정도 늘어난다”며 “특히 올봄은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비교, 거의 2배 이상 뛰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스포츠용 기구 제조업체인 동화과학도 봄부터는 매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구용품 전문업체인 한국메가스포츠상사도 제품개발과 샘플 만들기에 분주하다. 수출이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이 업체는 여름부터 겨울 사이에 납품해야 할 제품들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밖에 체육시설 업체인 수풍산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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