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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푼이라도…’ 경비절감 나섰다


최근 고유가, 환율불안, 원자재가 급등 등 대내외 경영변수가 증폭되면서 기업들이 경비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원가경영은 기업들에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각 기업체는 ‘점심시간 불끄기 운동’에서부터 원가절감 캠페인, 전기사용 감시체제 가동, 경비절감 인센티브제 도입에 이르기까지 ‘묘안’을 짜내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에너지 절약에서부터 경비절감=삼성SDI는 전사적 에너지 절감대책인 ‘텐-텐(10-10)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유가가 1배럴당 10달러 이상 인상되더라도 수원, 부산, 천안 3개 사업장에서 10%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 고유가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것으로 회사측은 이를 통해 37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는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막기 위해 오후 7시 이후 전원공급을 신청한 연장근무자가 있는 구역을 제외하고는 전층을 소등하는 ‘연장근무 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서울 본사와 전국 20여개 지점 및 영업점, 해외지점에서 민원부서 및 필수 업무 부서를 제외하고 점심시간대 전원을 자동 차단하고 있으며 대한항공도 서울 본사의 경우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출근시간대까지 중앙통제 시스템을 통해 전원이 자동적으로 꺼진다.

◇긴축 재정, 원가절감 체제 돌입=삼성은 긴축 경영방침에 따라 일단 경비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으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영업계획 등을 일부 수정, 비용억제 목표를 더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현대차도 일반 경비의 경우 부서별로 당초 정해진 예산보다 가급적 덜 쓰도록 회사차원에서 적극 권고하고 있으며 대우인터내셔널은 반드시 사업계획 한도내에서 예산을 집행할 것을 직원들에게 ‘선포’한 상태다.

포스코는 현재 진행중인 6시그마 운동 등 구조적 경영혁신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주력키로 했다.

◇이색 아이디어도 ‘속속’=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이례적으로 인센티브 제공 기준 항목에 경비 절감 달성률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삼성SDI는 에너지 낭비사례를 적발하기 위해 주야 2개조가 직접 순찰을 돌며 감시하고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시정조치와 함께 사내 전산망에 내역을 공개하는 ‘에너지 패트롤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고육지책으로 56개 해외 지사 및 법인과 본사를 인터넷폰으로 연결, 전체 국제통신비의 5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필립스 LCD는 차량운행 10부제 위반 3회 적발시 해당 차량에 대한 주차장 입구를 영구적으로 금지시키는 ‘삼진아웃제’ 시행을 시작했다.

/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