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車재고 급증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3.09 09:13

수정 2014.11.07 18:39


올들어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면서 자동차가 남아돌기 시작했다.

1,2월 두달간 생산후 판매되지 않은 차량대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수준을 크게 넘어섰고 재고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자동차 생산대수는 52만7867대이나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판매대수는 49만8596대에 그쳐 차량재고가 2만9271대에 달해 3만대에 육박했다.


이같은 1,2월 미판대대수는 지난해 1만5770대(생산 314만7584대, 판매 313만1814대)의 배 가까운 수준이어서 올들어 자동차 판매 위축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업체별로 1,2월 생산대수에서 판매대수를 뺀 미판매대수는 ▲현대차 1만1026대 ▲기아차 1만5765대 ▲GM대우차 1886대 ▲르노삼성차 817대 등이며 쌍용차만 생산대수보다 판매대수가 127대 더 많았다.


자동차업체들은 이에 대해 “판매위축에도 불구하고 아직 주문이 밀려 출고를 한참 기다려야하는 차종도 상당수 있는데다 재고도 적정수준을 밑돌고 있어 판매위축이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jerry@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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