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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전구간 내년 동시개통


정부는 당초 서울∼대전은 오는 12월에, 대전∼부산은 내년 4월에 각각 개통키로 했던 경부고속철도의 개통일정을 내년 4월에 전구간을 동시에 개통하는 쪽으로 개통시기 조정을 추진 중이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역∼광명역, 대전·대구 도심구간 등 일반열차가 달리는 기존선을 이용하는 구간의 선로여력 등의 문제로 내년 4월 전구간 동시 개통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건교부는 이 방침이 결정되는 대로 상반기 중에 경부고속철도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서울∼대전을 우선 개통할 경우 고속열차를 타는 사람은 서울∼대전 이동 승객으로 제한돼 일반열차 운행횟수를 크게 줄일 수 없고 이런 상황에서 고속열차를 투입하게 돼 기존선 운행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개통시기 조정이유를 설명했다. 또 서울∼대전 우선개통 후 열차편성 일정을 4개월 사이에 다시 조정하는 데 따른 문제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고속철도의 경우 열차가 비행기 이륙속도 수준인 최고시속 300㎞로 달리기 때문에 기존선 이용 구간의 경우 일반열차와 운행시간 등이 중복이 되지 않도록 치밀한 열차 운영일정 편성이 필요하고 한번 편성된 일정을 다시 조정하는 데는 상당한 적응시간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는 교통혁명에 비유되는 고속철도 개통과 관련, 국가적인 행사가 될 개통식을 불과 몇개월 사이에 두번하는 것은 낭비라는 점도 전 구간 동시개통을 검토하는 배경중의 하나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한편 경부고속철도는 대구∼부산 기존선을 전철화해 활용하는 1단계가 개통이 되면 서울∼부산을 2시간 40분 만에, 오는 2008년까지로 예정된 대구∼경주∼부산의 2단계 건설이 완료되면 1시간 56분만에 이 구간을 주파할 수 있게 된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