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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검찰의견 수렴후 인사”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3.10 09:13

수정 2014.11.07 18:39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김각영 검찰총장의 전격적인 사퇴에 따른 후임 검찰총장 및 검찰 간부 후속인사 문제와 관련, “11일 이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검찰 간부 인사를 잠시 미루고 신임 검찰총장 인사와 함께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문재인 민정수석의 건의를 받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노대통령은 또 “강금실 법무장관이 10일 검찰 내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인 만큼 11일 검찰총장 후임과 검찰 고위직 인사 여부를 결정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임 총장으로는 검찰 내부 기용의 경우 사시 13회의 송광수 대구고검장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사시 14회 이하나 재야 법조계에서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노대통령은 2·27 조각과 후속 인사 때 제외된 국정원장 인선에도 박차를 가해 이르면 이번주 중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새 국정원장에 국회 부의장을 지낸 신상우 의원(67)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나 참신성과 나이 등에 대한 일부의 지적과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감안, 다른 후보자들과 함께 추가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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