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프리보드·장외

[장외 유망기업 지상 IR-파이널데이터] 데이터 원상복구 주력…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3.10 09:13

수정 2014.11.07 18:39


파이널데이터(www.finaldata.com· 대표 이상호)는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다.

데이터 복구란 소프트웨어 오동작, 버그, 바이러스, 사용자 실수 및 기타 원인에 의해 손상된 데이터를 원래대로 복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바이러스 및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이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원천기술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개발=지난 99년 설립된 파이널데이터는 창업 전 3년여에 걸친 연구로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인 ‘파이널데이터(FINALDATA)’를 개발했다. 또 이 제품으로 ‘정통부 소프트웨어 대상’ ‘장영실상(IR52)’ 및 ‘대한민국을 빛낸 10대 신기술’ 을 수상하는 등 업계 내에서 높은 기술력과 독창성을 인정 받고 있다.

파이널데이터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복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복구 솔루션 뿐만 아니라 데이터베이스(DB)복구 솔루션, e메일 복구 솔루션, 영구삭제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영구삭제 솔루션은 파이널데이터의 복구기술을 역으로 이용한 것으로 데이터를 영구히 삭제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 회사의 제품은 기존 제품과는 달리 데이터의 흔적까지 완벽하게 삭제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국의 수사기관에 대한 솔루션 공급과 기술지원 경력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에서도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사목적의 컴퓨터 관련 증거 확보 및 인증(forensic business) 시장의 선점을 위해 노력중이다.

◇탁월한 수익성 자랑=파이널데이터는 소프트웨어업체의 특성상 원가가 거의 들지 않아 매출 총이익률이 매출액 대비 90%에 달한다. 또 지난 2001년까지 영업이익률이 평균 30%를 웃돌 정도로 고부가가치적 면모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01년에는 41억6000만원과 10억원의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했고 지난 2000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억5000만원과 11억원으로 집계돼 36%대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업황부진과 영업을 중심으로 한 15명의 인력 확충으로 판관비가 크게 증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지난해 35억원의 매출과 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이어 미주시장도 결실 전망=파이널데이터는 해외판매 비중이 60%에 달할 정도로 해외에서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해외시장별로는 후지쓰 계열사를 통해 총판체제로 운영해오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의 실적이 가장 좋은 상태다.


미국시장의 경우 지금까지 자사운영 체제를 유지해왔으나 지난해 말부터 총판체제로 바꿔 시장개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북미시장에서의 실적개선과 함께 이 회사 전체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시장은 지난해까지 안철수연구소를 통한 총판체제에서 자사 영업인력확충을 통한 자사운영 체체로 전환, 국내 대기업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