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춤 실력·신체 관련 사적 질문 불만1위”…입사면접 女구직자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3.10 09:13

수정 2014.11.07 18:38


입사면접시 면접관들의 사적 질문에 대해 여성 구직자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전문 취업정보사이트 파인드잡(www.FindJob.co.kr)이 최근 남녀 미취업자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남성응답자의 15.5%(77명), 여성응답자의 27.2%(139명)가 ‘업무와 관계없는 사적인 질문’을 입사면접시 최고 불만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남성의 두배에 이르는 여성에게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결혼, 출산, 외모중시 등 여성의 특수상황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이 회사 정재윤 이사는 분석했다.

실제 파인드잡의 취업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직 미혼인데 향후 결혼 및 출산계획까지 묻는 이유를 모르겠다(ID:kjs4707)”, “미인대회도 아닌데 업무내용과 무관한 춤실력, 신체사이즈를 묻는 회사가 의심스럽다(ID:OZZY104)” 등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남녀 전체 응답별로는 ‘구인정보와 다른 면접내용’(24.1%)이 가장 높은 불만사항으로 지적됐으며 이어 ‘업무와 관계없는 사적인질문’(21.4%), ‘담당업무에 대한 불분명한 정보전달’(18.6%), ‘면접비가 없다’(11.3%), ‘지나친 회사홍보’(9.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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