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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경차사업 박차”


최근 경기 불황과 정부의 경차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차 구매를 미루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경차 판매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이런 가운데 경차 구매를 고려중인 소비자들은 기아자동차가 내년 선보일 유럽형 경차 ‘SA’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가고 있다.

기아차는 최근 내년1월 양산을 목표로 최근 생산 설비와 장기판매계획,부품조달계획 등 큰 틀의 그림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차 규격 논쟁에서 GM대우차 등과 이견이 있었지만 정부가 수출활성화를 위해 결국 기아차의 손을 들어줄 것을 자신하고 원래 계획을 밀고 나가겠다는 것이다.

최근 김뇌명 기아차 사장이 “유럽형 경차를 곧 선보이겠다”고 공언했고 김동진 현대차 사장도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 취임 기자회견장에서 ‘경차 규격 확대 필요성’을 역설한 것은 이 같은 자신감을 뒷받침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기아차 ‘SA’는 우선 전장x전폭x전고가 3495x1595x1480으로 기존 비스토와 다르다. 기존 아토스,비스토 운전자들의 불만사항이었던 ‘촌스러운 스타일’과 ‘좁은 실내수납공간’을 개선하다보니 전고 하향 조정하고 전폭은 확대한 유럽형 경차의 외관을 취한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유럽 경차시장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유럽 법규와의 충돌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 차종”이라며 “특히 젊은층의 수요를 끌어내 향후 대체고객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피아트 세이제토, 르노 트윙고, 대우 마티즈 등을 경쟁 모델로 SA를 개발중이며 부스터 용량을 확대해 제동성을 강화한 것도 특징. 또한 기아차는 SA플랫폼을 현대차와 공유할 계획으로 최근 충남 서산에 별도법인을 만들어 기존 현대차 울산공장의 신형 엔진 및 변속기 공장을 이전하고 부품 공급은 기아차 자재본부가,프레스는 외주로 하는 등의 생산 운영안을 확정했다.


이 시설과 관련 현대기아차는 생산기술 개발비로 500억원,공장 건설비로 약 600억원,부지건물 등에 700억원,자재 개발에 100억원 등 모두 19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부품공급도 자체 물류가 가능하도록 협력사와의 동기생산 후 직서열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양산 첫해인 2004년 13만4000대,2005년 15만3000대를 시작으로 오는 2011년 후속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5도어 해치백 타입으로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수출할 예정이며 2004년 3월부터 수출용 차량이 양산된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