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뛰는 車보험료, 서민가계 주름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4.08 09:21

수정 2014.11.07 18:08


올들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가 매월 0.7%이상 오르면서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6세이상 운전자들의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보험전문 포털사이트 인슈넷(www.insunet.co.kr)은 4월중 국내 10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료는 3월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월 약보합을 보였던 보험료는 2월 0.3%, 3월 1.21∼1.25% 등 올들어서만 2.11∼2.15% 올랐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손해율(지급 보험금을 납입 보험료로 나눈 비율)이 급등하면서 상당수 보험사들이 범위요율 조정 등을 통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신동아, 그린, 쌍용, 대한화재 등 상당수 보험사들은 이미 보험료를 올린 상태다.


연령대별로는 만 26세 이상 운전자들의 보험료가 전달에 비해 1.2%포인트 올라 전체 평균보다 2배이상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3∼26세 운전자들의 보험료도 3월에 비해 1.1% 올랐다. 반면 23세미만 운전자의 보험료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오르는데 그쳐 대조를 보였다.


인슈넷 관계자는 “올해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보사의 손익분기점인 70%를 크게 웃돌 전망이어서 보험료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보험 만기가 돌아오기전에 서둘러 가입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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