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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환자 6000명 육박


전세계 사스감염자가 지난달 30일 현재 5663명에 이르고 사망자도 372명에 달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특히 마카오에서 처음으로 사스 추정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면서 사스의 영향을 받는 국가가 총 29개국으로 늘어났다.

사스 발병의 진원지인 중국에서는 이날 추가 사망자가 11명 발생, 전체 사망자가 166명에 이르고 감염자도 346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중국내 사스 확산이 멈추지 않자 보건 관리들은 사스 환자들이 기르는 애완 동물들도 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격리시키거나 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베이징 시 정부 등이 최근 경찰에 사스 환자들의 가정집에서 기르는 개와 고양이들에 대한 포획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이날 민간 병원에서 일하던 20대 중반 외국인 남성 간호사 1명이 사스로 숨지면서 사망자가 24명으로 늘어났다고 보건부가 밝혔다.

인도에서는 사스 감염자 가족을 치료중이던 의료진 9명이 사스에 감염됐으며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돌아온 남성 1명도 사스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사스 발병 사례가 하루 사이 2배 증가, 19명으로 늘어났다.

아직까지 사망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환자에게서 병원 직원들에게 사스가 전파됨으로써 인구 10억명이 넘는 인도에서의 사스가 급속도로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사스 진행 상황이 가장 심각한 아시아 외에도 북남미와 유럽, 중동 심지어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사스로 인한 피해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 외에 사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이날 캐나다와 중국, 홍콩 보건 전문가 100여명이 모여 사스 대처 방법을 논의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15개국은 이처럼 유럽내 사스 위협이 커지자 내주 사스 위협 평가와 공동 대처 방안 논의를 위한 긴급 보건장관 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