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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신규임원 전원, 대학서 경영자수업 받아


‘회사일은 잊고 공부만 해라.’

‘기업의 미래는 우수한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평소 인재경영을 강조해온 조양호 회장의 지시로 대한항공 신규 임원 전원이 대학 캠퍼스에서 미래 경영자 수업을 받는다.

올해 신규 및 기존 상무보 30명 전원이 대상인 이번 과정은 서울대 경영대학과 함께 고급 경영학석사(MBA) 수준의 임원능력 향상코스.

‘대한항공 임원진 경영능력 향상 프로그램(KEDP)’으로 이름 붙여진 이 과정은 6일부터 2주간의 사전 학습과 서울대에서 3개월간 240개 강좌를 듣는 소집 교육 등 총 4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총 4억원의 교육예산이 책정된 KEDP에는 서울대, KAIST 등 각 분야별 최고 수준의 교수진 40명이 초빙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책임경영제 및 소사장제를 본격 실시하면서 책임경영 마인드 및 미래 경영자로서의 자질 함양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실질적인 교육효과를 얻기 위해 전원이 완전히 현업을 떠나 전일제로 과정에 참여하고 직무 대행 인사발령으로 업무 공백을 메웠다.

조양호 회장은 “임원들이 업무능력은 탁월하나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 보다 능동 대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이론 정립의 기회를 주고 미래 경영자의 자질을 갖추기 위함”이라며 “아무리 회사가 어려워도 교육투자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기에 과감한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