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60세부부 노후자금 2억6천만원 +α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7 09:29

수정 2014.11.07 17:45


건강한 만 60세 부부가 노후에 필요한 생활자금은 얼마나 될까.

7일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노부부가 평균기대수명(남자 77.5세, 여자는 82.2세)까지 살 경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수준의 용돈만 쓰더라도 최소 2억60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만약 여기서 소비수준을 좀더 높일 경우 7억원을 훌쩍 넘기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수치는 보건복지부의 기초생활비와 통계청의 가계소비지출비, 연간물가상승률, 평균기대잔여수명 등을 근거로 산출됐으며, 부부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나머지 가족들의 장기 간병비와 자녀교육비, 자식에게 물려줄 재산 등은 고려되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만 60세인 부부가 평균기대수명까지 살려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수준의 기초생활비(월58만9000원)와 월 50만원의 여유생활비만 써도 총 2억6141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소비수준을 좀더 올려 60세이상 2인 가구의 평균 소비지출액인 월 96만여원을 기초생활비로 쓰고 월 100만원을 여유생활비로 사용하려면 총 4억7049만원이 필요했다.

또 월 여윳돈을 200만원 수준으로 올리면 총 7억1049만원으로 노후자금이 늘어난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연금급여실 전근성 차장은 “기초생활비는 생계비와 주거비,의료비, 세금 등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여유생활비는 여행이나 경조사비, 긴급예비자금 등을 포함시켰다”며 “그러나 개인별 소비수준이나 기대에 따라 노후에 필요한 생활자금 규모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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