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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정치성향 필드에 가면 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골프 에티켓을 통해 정치성향을 엿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지는 9일(한국시간) 작가 돈 반 나타의 최근 저서인 ‘미국 대통령의 역사’를 인용, 골프장에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취하는 에티켓이 정치색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저서에 따르면 최근 17명의 미국 대통령 가운데 14명이 골프를 즐겼는데 이들의 골프 에티켓이 대통령 재직 당시 보였던 정치성향과 이상할 정도로 정확히 들어맞았다는 것.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스윙한 공이 명백히 숲속에 떨어졌는데도 페어웨이 위에 던져 놓고 천연덕스럽게 다시 플레이하는 등 눈에 보이는 속임수를 자주 썼다.


백악관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법정에 오르는 등 숱한 스캔들을 일으켰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최악의 골프 에티켓으로 ‘필드의 악동’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클린턴은 자기 공이 어떤 것인지를 뻔히 알면서도 모른채 하며 그린에 올려진 여러개의 공 가운데 홀에 가장 가까운 공을 치는 행위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고의 골프 에티켓을 가진 인물은 암살된 존 F 케네디로, 깨끗한 매너에 완벽하고도 부드러운 샷을 구사해 당시 대중의 인기를 모았던 깔끔한 이미지와 일치된다는 평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