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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서울 세계 음식박람회] “보는 맛도 즐겁다”

노종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11 09:30

수정 2014.11.07 17:43


오는 14∼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리는 ‘2002서울세계음식박람회’의 재미는 요리경연대회나 전시회 뿐만이 아니다.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부대행사와 이벤트 또한 요리만큼이나 달콤하고 막깔스럽게 준비됐다. 요리를 맛보는 것 이상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부대행사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전통음악과 퍼포먼스, 요리관련 공연 등을 맘껏 즐길 수 있다.

이벤트는 요리경연대회가 끝나는 오전 10시40분부터 12시까지, 12시1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매일 계속된다.

매일 요리경연대회가 열리는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는 오픈닝 쇼가 계획돼 있으며 조각경연 및 심사가 열리는 오후에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
퍼포먼스 공연, 현악3중주, 전통음악 등은 박람회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학계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다양한 요리의 조리법과 김치, 와인 등에 대한 특별강좌도 수강할 수 있다.

다양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일정을 미리 알고 박람회장을 방문하면 즐거움을 두배로 만끽할 수 있다. 주요 이벤트 일정을 소개한다.

요리경연대회가 끝난 뒤인 매일 오전 10시 40분에는 오프닝 쇼가 매일 다채롭게 펼쳐진다. 첫날인 14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가 행사장 곳곳에서 벌어진다. 음식박람회 개막을 알리는 팡파르가 울리는 것과 동시에 개막 축하행사로 사물놀이패가 우리 전통 민속놀이인 길놀이를 갖고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기원한다.

테이프커팅은 음식박람회의 분위기를 살리기위해 김밥을 이용, 이채롭게 꾸몄다. 테이프 대신 100m길이의 김밥을 강민수 한국조리사회 중앙회장 등 주요 내빈들이 가위로 자르는 것으로 음식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최초의 시도다. 박람회의 웅장한 개막을 알리는 대북(개벽)이 연이어 울려퍼지며 여러가지 모듬 북으로 이뤄지는 흥겨운 북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15∼18일 오프닝 쇼에서는 세계음식박람회의 캐릭터인 ‘추추’가 출연한다. 요리사가 꿈인 아기배추 ‘추추’는 캐릭터 친구들인 빨간고추 ‘홍이’, 깎뚜기 ‘까뚜’, 김 ‘까미’와 함께 행사장 곳곳을 돌며 박람회장을 안내한다.

기획단측은 행사장 입구에 사인판을 설치, 입장객들의 바람과 경연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메모장으로 활용한다. 지난해 사인모를 형상화해 설치됐던 사인판에는 이한동 국무총리와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한 국내 요리산업의 발전, 경연대회 참가자들의 선전을 당부하는 격려의 글을 적어 넣었다.

이어 매일 주제를 달리하는 세미나가 오루 12시10분부터 30분간 진행된다. 세미나는 14일 전통음식 세미나, 15일 우리떡 만들기 강좌, 16일 김치의 역사강좌, 17일 음식동의보감 강좌, 18일 와인강좌 순으로 개최된다.

조각경연대회가 열리는 매일 오후에는 날짜별로 신명누리풍물놀이패, 두드락, 난타 등의 공연이 펼쳐친다.

풍물패 ‘신명누리’는 국내,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풍물패들이 함께 모여 만든 풍물연합공연단체로 2002년 월드컵 축하공연에도 참여한 단체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20∼30명이 함께하는 ‘한마당 공연’을 할 수있는 몇 안되는 팀중의 하나다. 신명누리는 박람회장 곳곳을 누비며 신명나는 우리가락을 선보여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두드락과 난타도 출연, 관람객들에게 요리 이외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난타는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드라마화 한 작품을 공연한다. 한국의 사물놀이를 서양식 공연양식에 접목한 이 작품은 대형 주방을 무대로 네명의 요리사가 등장해 결혼 피로연을 위한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각종 주방기구 즉 남비, 후라인팬, 접시 등을 가지고 사물놀이를 연주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난타는 이번 박람회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요리와 공연을 접목시킨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두드락은 우리 전통이 내포돼 있는 리듬과 박자를 현대적으로 되살린 공연으로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풍성하다, 두들기며 부스며 몰아치는 리듬과 물고 물리는 비트, 소리와 춤이 하는 이와 보는 이 모두를 즐겁게 한다.

이번에 박람회에 처음 출전하는 카이힙합스쿨댄스팀은 다양한 힘합댄스를 선보이며 요리와 관련된 다양한 퍼포먼스를 공연, 입장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함께 전문 바텐더 공연팀이 현란한 묘기를 연출하는 칵테일쇼, 각국의 전통음악 연주 등 먹거리 이외 볼거리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18일 오후 6시 추추와 그 친구들의 캐릭터 휘나레 쇼에 이은 시상식을 끝으로 ‘2003 서울세계음식박람회’는 폐막한다.
시상식에는 국가대표 대항전, 단체 더운?^찬요리 부문, 개인 부문, 조각부문 등에 대한 대상 금?^은?^동 등이 선정된다. 이어 각 부문 수상자들은 박람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박람회는 우리나라 전통 길놀이부터 난타 하이라이트 공연까지 행사장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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