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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처리사업 경쟁


농산물 전처리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자재 유통업체들의 시장점유율 경쟁도 치열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처리 농산물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CJ푸드시스템 등 주요 식자재 유통업체들은 전처리 설비 확대와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전처리는 농산물을 세척하거나 사전 작업을 통해 조리가 가능하도록 가공하는 것으로 현재 시장규모는 4조원에 달한다.

CJ푸드시스템은 최근 전처리 농산물의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현재 3곳인 식재가공센터의 추가 건립을 검토중이다. 이 회사의 하루 평균 전처리물량은 10t으로, 감자와 무, 파 등 모두 17개 품목의 농산물을 전처리하고있다.CJ는 전처리 물량의 80%를 학교급식으로, 20%는 산업체 단체급식과 인천공항의 레스토랑 등에 납품하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해 1500억원어치의 물량을 전처리했으며 올해 매출목표를 1800억원으로 늘려 잡고 있다. 이 회사는 전국 4곳의 식재가공센터에서 야채 및 채소류 등 연간 1200톤의 물량을 전처리하고 있으며, 이 중 95%를 단체급식부분에, 나머지 5%를 외식분야에 각각 공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경기 화성에 설립한 현대지넷은 양파와 무 등 15가지 품목을 대상으로 하루 5t씩 전처리하고 있다. 1000여평의 시설을 갖춘 이 회사는 현대그룹 계열사 구내식당을 주 판매처로 하고 있다.
또 병원이나 산업체 등 급식시장을 공략, 올해 매출규모가 700억원정도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신세계푸드시스템은 오는 11월 경기 이천에 완공되는 식품유통센터에서 육류를 전처리할 예정이며, 삼성에버랜드도 서울유통센터 내에 전처리전용시설을 건립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외식업체들이 조리 작업시간과 인건비를 단축하기 위해 전처리 농산물을 선호하고 있어 전처리시장규모가 급속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lsk239@fnnews.com 이상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