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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이여 세상앞에서 당당하라” 지은희 여성부장관 모교서 강연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소리에 놀라지않는 사자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지은희 여성부 장관이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모교인 이화여고(65년 졸업)를 찾아 류관순기념관에서 전교생을 상대로 강연을 했다.

강연의 핵심은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지 말고 자기가 옳다고 믿는 일을 의연하고 당당히 행하며 자기의 삶을 가라”는 것.

“나는 결혼식할 때도 남편과 동시에 입장했고 사회도 여자후배에게 보게 했다. 남편이 주변 사람에게 흉 잡혔겠지만 개의치 않았다. 내 삶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고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행하는 것이다.


원시경전인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경구를 가장 좋아한다며 학생들에게 소개한 지장관은 “어떤 난관이 닥쳐도 스스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잃지말라”고 당부했다.

지장관은 평생 여성운동을 해온 데 대해 “모든 딸들의 미래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하겠다고 판단했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호주제 폐지 논란과 관련, “은사인 강병훈 이사장으로부터 호주제는 가족 속에서 남녀간 불평등을 낳는 것으로 이를 폐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라는 격려를 받았다”며 “참 근사하고 진보적인 학교를 나온 것이 자랑스럽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