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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방미 나흘째] “농산물시장 조속 완전개방”


노무현 대통령은 13일(미국 현지시간) 한·미투자협정(BIT) 체결문제와 관련, 조속한 시일내에 과감한 시장개방 조치를 단행할 뜻을 밝혔다.

미국을 방문중인 노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미국 상공회의소에 열린 한·미 경제계 초청 오찬에서 “한국 농산물시장을 이른 시일 안에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노대통령은 “아직 농토를 떠나지 못하는 농민들이 남아 있어 농산물 문제로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장애를 받고 있다”며 “나이든 농민들은 사회정책으로 해결하겠고, 경쟁력 있는 소수의 농민이 경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스크린쿼터 등 장애요인 제거를 통해 한·미투자협정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농산물시장을 포함한 여러 분야의 시장개방을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노대통령은 또 “올해 말까지 지정될 경제자유구역은 바로 이러한 기업환경과 생활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나아가 이러한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오찬에 이은 ‘한·미경제라운드 테이블’에서 “자유무역협정 체결과 관련해 농업부문 보호와 구조개혁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 하는 특별법 제정작업을 진행중인데 그중에 (개방피해 보호를 위한) 기금을 만드는 것을 원칙적으로 정부부처가 힘을 합쳐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부총리는 이어 LG필립스사의 동부전자에 대한 투자와 종합건설사인 에이맥(AMEC)의 인천·송도 신도시간 제2연륙교 사업 유치가 금명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부총리는 이라크복구 주사업체로 선정된 백텔사, 동북아대규모 투자를 검토 중인 인텔사와의 접촉에 대해서는 “아직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