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해마다 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유엔 조달시장에 대한 참여가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무역협회가 펴낸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우리나라의 유엔 조달시장 참여규모는 3700만달러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8%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시장규모가 46억달러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극히 미미한 것으로 우리의 유엔분담금 납부 비중(2002년 1.8%)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또 서비스 공급실적은 전혀 없었으며 3700만달러 전액이 단순한 제품 공급이었다.
조달시장 참가를 위한 물품공급자로 등록한 국내 기업도 27개로 전체 등록기업의 0.5%에 그친데 비해 미국은 2437개, 중국 96개, 일본 34개라고 무역협회는 전했다.
/한민정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