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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전시문 LG전자 상무] 10kg 대용량 드럼세탁기 첫 개발]


“그동안 독자기술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입니다. 앞으로도 세계 제일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은 LG전자 전시문 연구위원(45·상무)의 소감이다.

전상무는 지난해 초 출시한 뒤 신혼부부의 필수품이 될 만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10㎏ 대용량의 드럼세탁기 ‘트롬’을 개발한 주인공. 이전까지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은 외국산이 주를 이뤘으나 용량이 5㎏대에 불과,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LG전자가 트롬을 내놓은 뒤 국내 경쟁업체들도 앞다퉈 대용량 세탁기를 출시함으로써 국내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정밀기계공학을 전공한 전상무는 지난 84년 입사 이후 20여년 동안 줄곧 디지털어플라이언스연구소에서 세탁 및 세척기술을 연구해온 이 분야 베테랑 엔지니어다. 그동안 국내에서만 95건의 특허를 출원해 48건이 등록돼 회사의 핵심특허로 관리되고 있으며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에서도 4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98년에는 세탁기의 소음 및 고장을 해결한 ‘노 클러치 시스템 세탁기’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해 세탁기의 새로운 표준을 제안한 것은 물론,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선진업체에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상무는 또 국책과제인 의료용 세척기의 연구책임자이기도 하다. 이미 급·배수 일체형 펌프 및 분사압 조절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으며 이 기술을 활용, 콤팩트하고 고급스런 식기세척기를 개발해 미주·유럽시장 개척의 선봉에 서 있다.

전상무는 “현재 가정용 세탁기 시장은 시장의 성숙 및 기술의 보편화로 전 세계 가전업체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쟁을 치르고 있다”면서 “고객들에게 보다 친밀감 있고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