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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평채 10억달러 사상 최저금리 발행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30 09:35

수정 2014.11.07 17:31


정부가 2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입찰받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10억달러어치가 아시아국채 사상 최저금리인 4.25%의 표면금리로 발행됐다.

이번에 발행된 외평채는 10년물로 오는 2013년 만기이며, 발행금액의 5배 가까운 48억달러 주문을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어 미국 재무부채권(TB) 금리에 0.92%가 더해진 수준에서 금리가 정해졌다고 재정경제부는 밝혔다.


재경부는 “이번에 책정된 외평채 금리는 10년물 기준으로 역대 아시아국가들이 발행한 외화표시채권 가운데 가장 낮다”며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전세계 달러표시채권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외평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고절차를 거쳐 다음달 3일부터 뉴욕, 런던, 홍콩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 정식 거래된다.


이 채권은 이미 지난 98년 발행돼 국제금융시장에서 유통중인 10년만기 외평채와 함께 앞으로 발행되는 한국의 공공 및 민간부문 해외채권의 금리책정에 있어 기준 역할을 하게 된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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