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대우차 법정관리인에 이상일·김유식씨 내정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3 09:39

수정 2014.11.07 16:55


최근 사표를 제출한 대우자동차 이종대 법정관리인겸 회장의 후임으로 대우차 매각을 실무적으로 이끌어온 이상일 전무와 김유식 전무가 공동 내정됐다.

법원은 13일 “대우차 경영기획실 김유식 전무와 해외사업본부 이상일 전무를 대우차의 신임 공동 법정관리인 겸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한 상태”라며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이를 통보, 의견을 구했고 특별한 변동사항이 없는 한 16일쯤 임명장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대우차의 경우 해외법인 처리 문제 등이 간단치 않아 공동 관리인 형식으로 2명을 임명, 국내 업무와 해외 업무를 나눠 맡도록 한 것”이라며 “신임 관리인 내정자 2명 모두 대우차 매각 때부터 실무를 책임지고 무난히 처리해왔기 때문에 업무의 연속성 차원 등에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전무는 현대차를 거쳐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대우차 해외 영업 부문 등에 근무해온 해외통으로 포드와의 협상 결렬 이후 입찰사무국 실무책임자를 역임, GM과의 협상을 주도해 왔다.


기아차 출신의 김전무는 기아차 매각 당시 정리계획안 마련을 담당하면서 이종대 회장과 맺은 인연으로 대우차로 자리를 옮겨 대우차의 법정 계획안 작성에 핵심 역할을 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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