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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대부분 대중교통 이용, 일부 구간 제외 대체로 원활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7.01 09:44

수정 2014.11.07 16:17


서울 청계천 복원사업 착공에 따라 청계고가도로가 폐쇄된 첫날인 1일 시내 출근길 도로는 일부 병목구간을 제외하고 평상시와 비슷한 교통흐름을 보였다.

특히 이날 철도 파업이 겹치면서 수도권 시민 상당수가 승용차를 이용, 시내 도로가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했기 때문인지 일부 구간에서는 오히려 평소보다 원활한 소통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는 청계고가 폐쇄와 철도 파업 등의 영향으로 시민 상당수가 교통혼잡을 우려,대중교통을 이용했기 때문으로 이들 대중교통 이용시민이 다시 승용차로 돌아설 경우 교통혼잡이 빚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서울시 청계천복원 교통상황실 등에 따르면 이날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 시내 4314개 도로 가운데 시속 20㎞ 미만의 차량 운행속도를 보인 곳은 36.4%인 157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3.7%인 1453개 도로는 시속 20∼30㎞, 29.8%인 1287곳은 시속 30㎞이상의 평소보다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였다.도로별로는 일산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강변북로의 경우 행주대교에서 동작대교방향, 올림픽대로는 양화대교에서 반포대교 방향 일부 구간에서 평소처럼 시속 20㎞ 안팎의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지만 나머지 구간은 대체로 원활한 교통상황을 나타냈다.


또 강남이나 강동방향에서 시내로 들어서는 동호대교와 성동교, 청계고가도로 우회도로로 최근 개통된 강변북로∼용비교∼두무개길, 한남로∼남산1호터널.소월길,동.북부지역에서 내려오는 미아고가차도와 대학로 등지에서도 차량들이 평소와 비슷한 속도를 냈다.그러나 일방통행제나 가변차로제가 시행되는 구간인 창경궁로 혜화4거리→원남4거리 구간, 왕십리길 한양대앞→왕십리4거리 구간은 차량들이 제속도를 내지 못했다.
특히 동.북부 지역에서 들어오는 청량리역→제기동→신설동 방향 왕산로의 경우 평소보다 많은 차량이 몰렸다. 천호대로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신답철교 일대에서는 청계고가도로가 폐쇄되면서 병목현상을 빚어 도심방향 차량이 100m 이상 늘어지는 등 극심한 교통혼잡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청계고가 폐쇄 첫날 시내 교통상황이 비교적 원활했다고 해서 다시 자가용을 이용하지 말고 계속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해줄 것”을 당부했다.

/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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