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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포털, 메신저 선점 경쟁


최근 MSN이 독주하고 있는 메신저시장에 중위권 포털 업체들간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일 시장조사기관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메신저 사용자수는 전체 인터넷 사용자(2323만명)의 53%인 123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860만명과 비교하면 43.5% 성장한 것이며 지난연말 이후 둔화세를 보이면서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 들었다는 분석이다.

현재 메신저 시장점유율은 MSN이 41.6%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버디버디 15.2%, 네이트닷컴의 네이트온 13%, 세이클럽의 타키 9.9%, 드림위즈의 지니 9% 순으로 MSN을 제외한 중위권 업체들이 5% 안팎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경쟁이 가열되면서 각 포털 업체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한달동안 100건의 단문메시지(SMS)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트온을 비롯해 채팅을 결합시킨 타키, 대용량 파일전송 및 공유로 사용자를 확보한 지니, 10대를 대표하는 메신저로 자리잡은 버디버디 등은 각각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 연령별로 특화된 메신저시장도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MSN과 네이트온의 경우 20대 비중이 각각 46%, 49%를 차지하며 대학생과 직장인 등 성인층 메신저로 자리잡은 반면, 버디버디와 지니는 10대 비중이 각각 52%, 51%를 기록하며 10대들의 전용 메신저로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 포털업체들이 메신저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올들어 네이트온이 본격적인 메신저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네이버, 엠파스, 하나포스닷컴, 넷마블 등도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들 업체들이 메신저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올 연말에는 기존 업체를 포함 15개 정도의 포털들이 난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메신저 서비스를 통한 수익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포털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하지만 메신저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신규 가입자 확보보다는 회원 빼앗기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