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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사스에도 상반기 車판매 호조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사스·이라크전쟁’ 등 대내외적인 경제악재에도 불구, 상반기 매출규모가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업체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부진을 수출로 만회, 해외판매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시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상반기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11.8% 늘어났고 기아가 14.6%, GM대우 3.2%,르노삼성 10.6%로 각각 증가했다. 다만 쌍용차가 내수부진에 따라 작년보다 판매실적이 1.7% 감소했다. 이처럼 차업체들이 불황에도 불구, 매출을 늘릴 수 있었던 것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미니 밴 등 경유차량의 매출 호조 속에 수출 드라이브 전략이 실효를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6월 중 내수 4만6970대, 수출 10만3855대 등 15만825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실적은 내수 34만2914대, 수출 62만7728대 등 총 97만642대를 판매, 지난해보다 1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실적은 지난 5월 대비 내수 14.4%, 수출 9.2% 감소해 전체적으로 10.9% 감소한 반면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내수 0.2%, 수출 84.5% 증가해 전체적으로 46.2%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6월 판매대수가 내수 2만5581대,수출 6만5637대 등 총 9만1218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9.7%, 전월에 비해1.4% 증가했다. 상반기 판매대수는 내수가 작년 동기보다 19.2% 감소한 17만5398대, 수출은 43.3% 증가한 36만6192대로 총 54만1590대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4.6% 증가했다.

GM대우자동차는 6월 수출대수가 작년 동월보다 91.1% 증가한 3만6599대를 기록, 2001년 9월 이후 21개월만에 월 수출대수 3만대를 넘어섰다.
GM대우차의 상반기 총 판매대수는 내수 7만4733대, 수출 14만9856대 등 총 22만4589대로 작년 동기보다 3.2%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6월 판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판매대수는 내수 5만8995대, 수출 326대 등 총 5만9321대에 달해 지난해의 5만3699대에 비해 10.6% 증가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판매대수가 내수 7만2751대, 수출 7573대 등 총 8만324대로 작년 동기보다 1.7% 감소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