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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지금 사면 돈번다


‘중고차 구입시기 지금이 적기.’

자동차 내수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중고차시장 역시 불황에 직면해있다. 중고차 판매량은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한편 거듭된 가격 하락으로 시세는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가기 전에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바캉스 시즌에는 RV(레저용차량)를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이달 중순 전에 구입하는 것이 ‘차 테크’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거품빠진 중고차 가격=최근 중고차 시장은 극심한 거래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자동차업계가 무이자 또는 저리의 할부판매 등 대대적인 판촉경쟁에 나서면서 중고차 시장은 더욱 얼어붙고 있다.

요즘 중고차 시장에는 아반떼XD, 쏘나타 등 인기 차종 중심으로 전시돼 있다.중고차 거래가 장기간 불황에 빠지면서 매매업자들이 인기차종 중심으로 거래하려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거래가 부진해 전시장마다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

올들어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 업체들이 판매한 중고차 대수는 월평균 73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66대)에 비해 3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면서 자동차 가격의 거품도 걷혔다. 일부 인기 차종을 제외하고는 상당수 차량이 예년보다 평균 가격이 20%이상 하락했다. 이에 따라 중고차를 구입하려면 이달 중순 전까지가 적기라는 것이 업계측 전망이다.

◇가격 얼마나 떨어졌나=요즘 중고차 시장에서 부상하는 인기 차종은 마티즈나 비스토 등의 경차. 경차는 유류값 절약 외에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최고 인기 차종이다. 이에 따라 경차 대부분의 가격은 지난달과 비슷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소형차종은 가격이 하락했다. 현대 액센트1.3(99년식.오토) 중품의 경우 41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40만원 하락했으며 기아 아벨라1.3(99년식.오토) 중품은 33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20만원 떨어졌다.
GM대우의 라노스Ⅱ 1.3(99년식.오토) 중품 역시 지난달보다 20만원 하락한 3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준중형 차종도 평균 20만∼30만원씩 가격이 떨어졌다. 현대차 아반떼XD 1.5(02년식.오토) 중품의 경우 93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30만원 떨어졌으며 기아차 뉴스펙트라 1.5골드(02년식.오토) 중품은 920만원으로 전달보다 20만원 떨어졌다

서울자동차매매조합 관계자는 “주5일 근무시대를 맞아 한창 인기를 얻던 RV 등의 가격도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평균 20∼50만원씩 떨어졌다”며 “특히 현대 트라제XG 골드 9인승 LPG 등 LPG차량은 차량생산 중단 계획이 발표된 후 더욱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