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관절염수술은 최후의 선택”

조남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7.03 09:45

수정 2014.11.07 16:13


미국 마이애미의대 라베르니아 박사팀은 최근 “수술 시기의 역할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 환자의 수술전·후 관절기능을 점수화한 뒤 결과를 비교한 결과, 관절점수가 낮은 환자의 경우 수술후 결과도 좋지 않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관절염 치료에서 수술은 최후의 선택이다. 인천 힘찬병원 정형외과 이수찬 원장은 “말기환자가 아닐 경우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그러나 “특히 인공관절 수술은 시기를 놓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라베르니아 박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무릎관절염의 상태를 점수화해 현재 자신에 맞는 치료법을 소개했다.

관절염의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이 표는 환자의 통증, 부기, 불안정도, 형태, 열감 등의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표에서 각 점수를 합산했을 때 1∼4점에 해당된다면 관절염 초기증상으로 약물 및 물리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이때 환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운동치료는 수영장에서 걷기, 푹신한 평지 걷기 등이 있다.

점수가 5∼9점에 해당한다면 관절염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다. 이 때는 관절내시경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이원장은 권했다. 또 이 시기에 좋은 운동치료는 허벅지 강화운동과 아킬레스건 강화운동으로 관절주위 근육을 튼튼히 한다.

총점이 10∼15점은 말기에 해당한다. 환자가 60세 이하의 환자라면 인공관절 치환술 등의 수술방법이 적용된다.
총점이 16점 이상이라면 거의 대부분에서 인공관절 전치환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이같은 경우에서는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발목을 구부렸다 펴는 아킬레스 스트레칭과 무릎주위 근육 마사지가 효과적이다.
또 무릎에 열감이 없다면 온찜질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조남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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