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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해 다같이 뛰었는데…” 허탈한 재계


“재계의 단합된 힘과 결속력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다”

3일 재계는 2010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에 실패하자 아쉬움과 함께 허탈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동안 캐나다 밴쿠버에 비해 크게 불리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재계가 힘을 모아 소리없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며 내심 ‘유치성공’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삼성 이건희회장은 직접 체코 프라하로 날라가 막후에서 유치활동을 펼쳤으나 막상 3표차로 떨어지자 허탈해하는 표정이다.

LG도 LG전자가 3개월전부터 유럽 등 현지 법인장들의 인맥을 동원해 현지 IOC위원들의 한표를 얻기위해 후방지원에 나섰다.특히 김쌍수부회장은 현지 출장때마다 관계자들에게 평창의 장점 등을 설명하면서 지원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현대차도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해외지점망을 동원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아끼지 않았다.
정몽구 회장도 당시 삼성의 지원을 ‘빚’으로 여겼기에, 이번에 적극 유치에 나서라는 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두산, 아시아나항공, SK텔레콤,동양 등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후원사로 참여했던 기업들도 간발의 차이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노동계의 하투(夏鬪)에 대응해 단합된 힘을 과시한데 이어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로 또 한번 결속력을 대내외에 보일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쉽다 ”면서도 “재계가 힘을 모아 오는 2014년 동계올림픽은 반드시 평창에 유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