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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재벌총수 부동산 법원 경매장서도 요란


이번주 법원 부동산 경매시장은 전직 재벌 총수들이 장악(?)한 한주였다.

지난 3일에는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서울 한남동 아파트와 장영자씨의 남편인 이철희씨의 서울 청담동 대지가 경매에 부쳐졌다. 최씨의 아파트는 유찰됐다.

또 하루 전인 2일에는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의 안산농장이 경매에 부쳐져 새 주인을 찾았다. 김 전 회장 소유의 경기도 안산시 수암동 소재 안산농장은 수원지방법원 경매1계(사건번호 2001-68289)에서 경매가 진행됐다. 안산농장은 대지 6만5630평에 단층건물과 2층건물이 각각 들어선 물건이다.

이날 경매에서는 7명이 경합을 벌여 최초감정가의 88.4%인 66억6600만원을 써낸 개인투자가에게 낙찰됐다. 안산농장을 대규모 청소년 수련시설로 조성하려던 안산시청도 입찰에 참가했으나 66억원에 응찰해 6000만원 차이로 떨어졌다.

이 물건은 최초감정가 75억3800만원에서 2차례 유찰 후 지난해 7월 55억2200만원에 낙찰됐으나 매수자가 입찰보증금 문제로 자격상실 판정을 받아 1년 만에 재입찰됐다.

3일에는 서울지법 서부지원 경매 4계(사건번호 2001-21836)에서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소유의 용산구 한남동 남산맨션아파트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입찰이 연기됐다. 오는 8월28일 경매가 다시 진행될 남산맨션은 6층 703호와 705호 2가구로 최초감정가 4억5000만원에서 30% 하락한 3억1500만원이 최저경매가다. 감정가는 2가구를 합쳐 산정됐으며 전용면적은 60.8평이다.

같은 날 서울지방법원 본원 7계(사건번호 2002-22381)에선 5공화국 시절 어음사기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 하게 했던 장영자씨 남편 이철희씨 소유의 강남구 청담동 대지 233평이 매각됐다.
최초감정가 28억7500만원에서 한차례 유찰돼 23억원이 최저경매가였다. 경매에 포함되지 않는 건물1동이 있어 법정 지상권 성립 여지가 있고 특히 소유권에 대한 말소 예고등기가 있는 등 법적 관계가 복잡했다. 이날 입찰에는 한사람만 참가해 23억3810만원에 낙찰됐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