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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비이자수익 크게 늘었다


예대마진만으로는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일부 은행들이 전국에 퍼져있는 영업망을 이용, 복권과 상품권 판매 등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들 사업은 대출과 같은 기존 은행업무에 비해 리스크가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어 향후 은행권 전체로 확대될 전망이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지난 2001년부터 전 영업점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는 ‘국민관광상품권’이 은행 실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총 1500억원가량의 상품권을 판매, 3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는 수수료 수입이 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판매된 실적은 1700억원으로 올해 상품권 판매실적은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된다.

국민은행의 로또 판매수입은 그야말로 ‘대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1050개 영업점에서 로또복권 판매를 대행, 500억원(추정)이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현재 로또복권 총 판매실적은 2조641억원으로 국민은행은 로또 복권 운영기관 수수료로 전체 판매액의 2%인 약 400억원(추정)의 수익을, 영업점 판매수수료로 판매액의 5%인 약 150억원대의 수익을 거뒀다.
상반기 국민은행 순이익이 금융계 전망대로 1000억원대에 불과하다고 가정할 경우 로또복권 판매에 따른 이익이 전체 순이익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밖에 조흥은행이 전국의 영업망을 통해 플러스복권과 철도승차권 판매 등 사업다각화를 진행중이고 우리은행 역시 지난 2002년부터 복권판매를 실시 중이다.

금융계의 고위관계자는 “선진국 은행에서는 이미 비이자수익을 올리기 위한 사업다각화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대출을 통한 수익은 연체라는 리스크가 따르는데 비해 비이자수익은 리스크가 없어 은행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