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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방중외교 첫날] ‘중국通’ 이세기 前의원 전방위지원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7.07 09:46

수정 2014.11.07 16:05


노무현 대통령의 7일부터 시작된 중국 방문에 한나라당 출신인 이세기 전 의원(사진)의 영향력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 외교 활동을 위해 야당 출신 인사가 지원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 활동에 대한 파격적인 인재풀 방침과 한나라당의 국정 협조론이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 전 의원은 최근 중국 베이징과 선양을 방문해 당 간부들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 등 중국내 유력 인사들을 만나고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국측 고위인사들과 두루 만났으며 현 정부와 공식적으로 일할 의향은 전혀 없지만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정부 일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노대통령 방중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중친선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의원은 후진타오 주석과 ‘호형호제’하는 관계로 지난 98년 4월26일 후진타오가 국가부주석 자격으로 방한했을 당시 우리 정부측에 이 전 의원과의 면담주선을 비밀리에 요청했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대선 당시에는 이회창 전 총재의 중국 방문을 총기획했으며 외국 야당 대표로는 유일하게 당시 장쩌민 국가주석과의 회동을 성사시킨 바 있다.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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