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fn 포커스] 유건 관광공사 사장, 市郡 1명소 1명품 개발


한국관광공사 유건 사장은 자타공인 ‘관광문외한’이다. 그러나 취임 보름째를 맞는 그는 ‘반(半)전문가’가 되었다. 나아가 전문가 뺨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여러 모로 연구 중이다.

외국관광객을 끌어들일 묘안찾기에 머리를 싸매고 있는 것이다. 그의 취임 일성은 ‘외화벌이’다.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여행하면서 돈을 펑펑 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유사장의 계획은 말로만 떠드는 탁상행정이 아니라 구체적이다. 이른바 관광사업의 활성화다. 이를 위해서 지방 관광자원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전국 시·군마다 1개의 명소, 1개의 명품이 나올 수 있도록 컨설팅 업무를 강화할 계획인 것이다.

“고향인 전남 영암의 월출산과 왕인 박사 유적지에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옵니다. 그러나 숙박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그곳에 묵지 않습니다. 결국 관광객들이 그 지역에 돈을 쓰지 않게 되고 그렇게 되면 지역발전 또한 어렵습니다. 관광객에게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갖춰야지요. 그것이 결국은 국가 경제를 발전시킵니다”며 유사장은 맥을 짚어 준다.

그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하거나 제대로 된 숙박시설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해결하는데 한국관광공사 사이트(www.visitkorea.or.kr, www.knto.or.kr)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숙박·교통편의시설 등에 대한 콘텐츠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사장은 정상업무에 임하기까지 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다. 화가 날만하다.그러나 침체된 국내 관광산업을 부흥시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면 노조도 이해해 주리라 믿는다. 직원 사기진작책도 구상 중이다. 노사가 힘을 합쳐 새 비전을 만들어내고 관광한국의 기치를 드높이자는 야심이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우리나라를 관광선진국 대열에 진입시켜 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습니다.”

유사장의 각오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