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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온고지신-인터뷰] 정도경영 태스크포스팀 김태오 부사장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7.09 09:47

수정 2014.11.07 16:00


“구본무 회장님의 ‘정도경영’에 대한 확고한 신념은 오랜 기업경영활동에서 배어난 경영철학이죠.”

그룹내 포도청격인 ‘정도경영 태스크포스팀(TFT)’을 이끌고 있는 포도대장 ‘김태오’ 부사장(52)은 “회장님은 LG가 협력회사들로부터 존경받고 거래하기 좋은 회사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신신당부를 하셨다”고 말한다.

김부사장은 “정도경영TFT는 5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이지만, 활동결과에 따라 ‘일등 LG’의 실현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정도경영이념을 확고히 정착하기 위해 LG 차원의 윤리강령을 재정비하고 이를 전파하는 기능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부사장은 “임직원의 비리는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행위”라며 “협력업체에 대한 임직원의 불공정행위 및 부당한 업무처리를 인터넷으로 제보할 수 있는 시스템인 정도경영 사이버 신문고 등을 운영해 경영 비리를 상시 점검하겠다”고 말한다.

김부사장은 “효율적인 정도경영 감시 활동을 위해 계열사의 감사위원회와 원활한 의사소통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계열사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활동을 통해 발생가능한 비리 및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현상을 사전 차단해 경영상 위험요소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회장님이 주주중시 경영의 일환으로 정도경영을 정착시키라는 특명을 내렸다”며 “자회사의 소액주주·대주주를 위한 ‘주주감시기능’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경영투명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부사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76년 LG화학에 입사해 LG회장실 이사, LG상사 상무와 부사장을 지냈다.


한편 정도경영TFT는 김부사장 외에 전자와 화학 출신 박재유, 김광중 상무를 비롯해 공인회계사 및 경영시스템분석가 등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됐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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