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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고아지방 요리] 코코넛향 그윽한 색다른 이국의 맛


인도는 10억의 인구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수를 자랑하는 대국이다. 나라가 큰 만큼 지역간의 음식 문화도 많이 다르다. 힌두교가 대부분인 남부지역 주식은 쌀이고, 이슬람 교도가 많은 북부 지역은 난이라고 하는 밀가루와 소금만으로 반죽해 만든 일종의 빵을 주식으로 먹는다.

고아는 인도 서부 해안가에 자리한 작은 지역으로 약 450년간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아 인도의 식재료로 포르투갈음식이 만들어지는 등 인도에서도 독특한 요리가 발달한 곳이다. 고아의 100여km가 넘는 해안선에 접한 아라비안 해는 고아의 음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통적인 고아 음식은 풍성한 해산물과 코코넛, 쌀을 주재료로 한다. 그 중 곱게 간 흰 코코넛을 따뜻한 물에 푼 코코넛 밀크는 거의 모든 음식에 빠지지 않는다. 신 맛을 내는 붉은 색 과일인 코쿰과 붉은 고아 고추인 타마린드 또한 빠질 수 없는 재료다.

힌두교도는 코쿰과 타마린드인 반면 크리스챤은 식초를 많이 사용한다.고아의 북쪽 지역에서는 코코넛과 마살라(향신료)를 따로 갈아 사용하는 반면, 남쪽에서는 함께 갈아 사용 하는 등 종교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조리법을 구사한다.

마른 새우와 양파, 토마토 등을 톡쏘는 맛의 타마린드 소스와 코코넛 가루로 버무린 ‘키쉬뮈르’ 샐러드, 돼지의 살코기와 간을 진한 육수와 카레, 붉은 고추, 계피향을 넣고 끓인 ‘소포텔’은 고아에서도 유명한 별미로서 모든 축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최고의 음식이다. 인도의 대표적인 음식인 카레도 고아에서는 코코넛 향이 넘쳐난다. 코코넛 가루와 계피를 듬뿍 넣은 고아 특선 새우 카레는 포르투갈 빵 파오와 함께 먹는 것이 특징이다.


토마토와 양파소스를 곁들인 타이거 새우 요리 ‘새우 마살라’, 코코넛 밀크로 만든 고아의 전통 디저트 ‘베빈카’도 고아지방의 색다른 요리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레스토랑 테라스는 인도의 파크 하얏트 고아로부터 주방장을 초청, 오는 14일까지 ‘고아 음식 축제’를 연다. 전면 통유리 창으로 한강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는 테라스에서 점심과 저녁 뷔페를 통해 고아 요리와 이국적인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 lsk239@fnnews.com 이상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