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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건설산업비전포럼 김건호대표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7.15 09:48

수정 2014.11.07 15:50


김건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건설산업비전포럼이 지난 6월10일 창립총회를 가진 후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출범 후 첫 모임으로 지난 15일 조찬 토론를 가졌다.

김대표는 이 포럼에 대해 “한국 건설산업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의 분석 및 개선을 통해 건설산업을 한 단계 성숙시키기 위한 미래비전 및 대응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모임은 정부부처 업계 학계 등에서 일했거나 현재 일하고 있는 건설전문가들이 회원들로 국내 최대 건설브레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선우중호 명지대 총장, 김건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 이건영 전 건설교통부 차관과 이규방 국토연구원장, 최병선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이승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고철 주택산업연구원장 등 단체 인사, 정동수 현대건설 부사장, 류철호 대우건설 부사장, 남정현 대우엔지니어링 회장, 김종훈 한미파슨스 대표 등 기업 인사, 장승필 서울대 교수, 이주형 한양대 교수, 연강흠 연세대 교수, 신동우 아주대 교수 등 학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건교부 차관을 지낸 김대표도 현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면면의 비중으로 인해 ‘정치적 모임’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김대표는 “같이 공동대표를 맡은 이건영 대표도 지난날 공직에 몸담아서인지 항간에 그런 소문들이 있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절대로 정치적인 모임과는 거리가 멀고 그런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건설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참여를 제한했다”고 말했다. 건설업체의 참여자는 모두가 부사장급이다.

모임의 태생에 대해 김대표는 “지난해 토목학회에서 건설산업비전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다 국내 건설산업이 국가경제에 누가 되는 산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는 보고를 듣고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에서 관련인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임은 아직 사무실조차 없다.

김대표는 “자발적인 모임인만큼 개인의 경제적 이익이나 특정집단의 이해관계로부터 벗어난다는 내용의 헌장까지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포럼의 컬러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매달 한차례 이상 워크숍이나 세미나를 개최, 허약해진 건설산업에 힘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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