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손보 지난해 당기순익 급감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7.15 09:48

수정 2014.11.07 15:50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은 손해율 하락으로 보험영업 손익에서 흑자를 기록했으나, 2300억원에 이르는 주식투자 손실 등으로 투자영업수익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보증을 제외할 경우 2002사업연도 손보사 당기순이익은 전년(8210억원)에 비해 무려 3363억원 감소한 4847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손보사들의 보험영업 손익은 전년(-1조3030억원) 대비 1조3205억원이 증가, 소폭 흑자(17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1년 80.8%에 이르던 손해율이 지난해에는 73.3%로 7.5%포인트 정도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주가하락에 따른 주식관련 손실(-2300억원) 등으로 인해 투자영업손익은 전년(1조7136억원) 대비 절반정도 감소한 887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전년(2204억원)에 비해 1028억원 늘어난 3232억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특히 서울보증을 제외할 경우 손보사들의 지난 한해 당기순이익은 유가증권 손실로 인해 전년(8210억원) 대비 무려 3363억원 감소한 4847억원으로 집계돼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 한해 손보사들의 걷어들인 원수보험료는 20조6178억원으로 전년(18조7046억원) 대비 1조9132억원(10.2%)이 늘었고 총자산 규모 역시 35조414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조6829억원(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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