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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장지 특별추첨 또 연기


서울 송파구 장지지구 특별공급 신청 추첨일이 또 다시 연기됐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건설물량이 확정되는 이달중에 개발계획 승인후 추첨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관련기관 협의 등이 진행되고 있어 개발계획 승인은 오는 9월쯤에나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장지지구 국민주택 특별공급 신청접수는 이미 지난 2월 실시, 신청물량이 배정물량보다 초과접수되어 개발계획 승인일인 7월로 연기한다고 지난 5월에 발표한바 있다.

장지지구 추첨일정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김모씨는 “추첨일을 7월로 알고 있었다며 개발계획 승인이 나지않아 추첨일이 연기된다는 것은 소문으로만 들어 알고 있었다”며 “시에서 어떠한 공고도 없이 무작정 기다리는 것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또 개발계획 승인이 늦어지는 이유도 장지지구에 우선 확정배정되는 시민아파트 주민들의 동의가 늦어지고 있어 개발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민아파트주민들은 서울시가 장지지구에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혼합배치하는 계획때문에 불만이 많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창신동 시민아파트 조합 관계자도 “현재 주민동의율이 61%정도로 같은단지안에 임대주택과 혼합배치되는 것과 관련, 주민들이 집값 하락을 염려해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거주개념보다는 소유개념이 강한 현실에서 임대주택과 같이 조성되면 재산가치도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 같은단지안에 동별로 구분할지 같은동 라인에 설계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혼합배치는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장지지구에 입주권을 가진 사람들은 “서민들을 위해 임대 아파트를 건설하는것은 옳지만 임대와 분양을 혼합하여 건축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재산권 보호를 위해 추후 분양가 납부거부 입주거부등을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정확한 개발계획이 발표되지 않아 가구수도 확정적이지 않지만 분양아파트 배정가구수는 1828가구다. 지난 2월 신청물량을 살펴보면 33평형(197가구)의 경우 586가구가 초과됐고 25평형의 경우 616가구중 200가구를 접수하는데 383가구나 신청했다.


도개공에 따르면 추첨일정이 연기되더라도 신청자에게 불이익이 없으며 특별공급 신청통보일(구청장이 대상자에게 특별공급 신청토록 통보한 날)이후의 주택소유, 주소지 변동에 관계없이 특별공급대상 자격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분양은 2006년 5월경에 이뤄지기 때문에 동호수추첨이 아닌 입주자 대상자 선정은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주택기획과 관계자는 “반발민원이 많아 다소 일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개발계획안도 제출되지 않은 상태지만 올해안에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