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한희원 “두번 실수는 없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7.20 09:50

수정 2014.11.07 15:43


한희원(25·휠라코리아)이 투어 첫승달성 꿈에 성큼 다가섰다.

한희원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사이베이스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투어통산 14승을 거둔 멕 말론(40·미국)과 함께 공동선두다.

또 김미현(26·KTF)이 4위, 지난해 우승자 박희정(23·CJ)과 박지은(24·나이키골프)이 나란히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한국선수가 톱10에 4명이나 올랐다.

지난해 박희정에게 연장전에서 꿇었던 패배의 아픔을 뼈저리게 기억하고 있는 한희원은 전날에 비해 드라이브샷의 방향성이 다소 정확해졌다.

한희원은 6번홀(파4)에서 퍼트 실수로 보기를 범했고 9번홀(파4)에서 3.6m의 버디퍼트를 떨궈 잃은 타수를 만회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한희원은 후반 들어 11, 13,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이어 16번홀(파3)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했으나 지난해 연장 패배의 아픔이 서린 18번홀(파5) 그린에서 18m가 넘는 거리에서 2퍼트로 홀아웃, 모두 3타를 줄인 채 경기를 마쳤다.


첫날 단독선두를 나섰다가 이틀째 경기에서 퍼트 난조를 보였던 김미현은 이날도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4위에 만족했다.

시즌 두번째 우승을 노리며 이 대회에 출전한 박지은도 2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가 됐으나 순위는 공동 8위 그대로였다.


전날 4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컷오프 위기에서 공동 15위로 수직상승했던 박희정은 이븐파에 그쳤지만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디펜딩챔피언의 체면을 살렸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