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불황 모르는 일본 창업아이템] 집안살림 대행업 큰인기

정보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7.20 09:50

수정 2014.11.07 15:42


일본 경제가 침체에 빠져 있다고는 하지만 국내 예비창업자들에게 있어 일본에서 새롭게 등장한 업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업종이라면 더욱 그렇다. 일본의 사업 아이템 중에는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이나 문화와 맞는 것이 많아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하고 응용한다면 창업 성공률을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창업시장에서는 생활편의서비스업이나 이자카야 등과 같이 지역 밀착형 업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생활편의서비스업 =나무심기, 집안청소, 전기공사, 페인트칠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대행해 주는 생활지원서비스업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최고의 생활지원 서비스업체로 알려져 있는 ‘벤리’사는 ‘친절, 안심, 편리’를 모토로 이 사업을 전개하며 지금까지 직영점을 포함해 총 175개의 점포를 개설했다.


◆ 하우스웨딩 사업 =가정집 분위기의 뜰이나 정원이 있는 건물에서 파티 룸과 같은 방을 이용한 하우스웨딩은 신세대 커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형식적인 결혼식보다 단란한 분위기 속에서 뜻깊은 결혼식을 갖고 싶어하는 예비 부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권을 중심으로 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테이크앤기브’사는 고성장을 거듭하며 2001년 12월에는 나스닥 재팬에 상장되기도 했다.

◆문화상품 복합점 =비디오, DVD, CD, 서적,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판매 또는 대여하는 곳이다. 문화와 관련된 상품들을 한 곳에 모아놓음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노린 사업이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사는 ‘TSUTAYA’라는 브랜드로 문화상품 복합점 프랜차이즈사업을 전개하며 현재 약 1000개의 점포를 개설했으며 회원수도 15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슈크림 전문점 =제과점에서 판매하던 슈크림을 테이크아웃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천연재료만을 사용해서 즉석에서 제조하기 때문에 항상 신선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바삭하게 구운 작은 빵 안에 카스타드 크림을 넣은 슈크림은 크기가 작아 먹기 쉽고 부드러운 맛의 영양 간식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있다.

슈크림 전문점은 5평 이내의 소형점포에서 운영이 가능해 창업비용이 적게드는 업종이다.

◆자택간호 서비스업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자 간호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자택간호 서비스업이 등장해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실버마크를 인정받고 자택 간호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는 모두 92사에 이르고 있다.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자택 간호 외에도 방문 목욕서비스, 환자수송 등으로 폭이 넓다.
또 양로원, 실버타운 등에서 노인들의 일상생활상을 돌봐주기도 한다. <자료제공=한국창업개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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