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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 “첫승 부담 벗었다”


“우승 강박감을 벗었으니 앞으로 편하게 플레이하며 자주 우승하고 싶다.”

언젠가는 일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희원(25·휠라코리아)이 드디어 우승 물꼬를 텄다. 미국 LPGA투어 데뷔 3년만의 일이다. 박세리, 김미현 등에 비하면 ‘늦깎이’ 우승경험이다. 본인도 “그동안 우승이 없어 많이 답답했다”면서 “큰 짐을 벗은 것 같다”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토로했다.

21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LPGA 투어 사이베이스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에서 투어 통산 14승을 거둔 멕 말론(40·미국)과 함께 11언더파 202타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한희원은 이날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말론을 2타차로 누르며 첫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이로써 구옥희(46), 고우순(39), 박세리(26·CJ), 박지은(24·나이키골프), 김미현(26·KTF), 박희정(23·CJ), 펄 신(36) 등에 이어 8번째로 LPGA 투어에서 우승한 한국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박세리의 2승, 박지은의 1승에 이은 한희원의 우승 추가로 올시즌 한국 선수들의 합작 승수는 모두 4승으로 늘어났다.

한희원은 첫 4개홀에서 파행진을 벌인 뒤 5번홀(파4)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컵 1.8m에 붙여 첫버디를 낚아 순조롭게 마지막날 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을 1타 차 앞선 가운데 마친 한희원은 후반 들어서 15번홀(파5)과 최종홀(파5)에서 1.2m 버디 퍼트를 떨궈 우승을 확정지었다.

요즘 연속 상위권에 입상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박지은은 이날도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하면서 3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첫날 선두에 오르며 시즌 첫승을 노렸던 김미현은 더블보기 2개, 보기 6개를 범하고 버디는 2개에 그치면서 8오버파를 치는 부진으로 지난해 우승자 박희정, 이정연(24·한국타이어) 등과 함께 공동 26위로 밀려났다.

/ golf@fnnews.com 정동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