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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축구선수 “내 이름은 이성남” 선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7.23 09:50

수정 2014.11.07 15:35


최근 한국으로 귀화한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러시아 출신 공격수 데니스(26)가 ‘이성남(李城南)’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성남은 지난 3월부터 작명 작업을 벌여 연고성이 강하게 풍기는 이성남을 데니스의 한국 이름으로 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성남 관계자는 “매니저인 이영중 이반스포츠 대표의 성씨를 땄지만 본관은 성남으로 했기 때문에 데니스는 성남 이씨 1대”라고 말했다.


국내 프로축구에서 외국인 선수가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것은 지난 2000년 신의손(안양 LG·본명 사리체프)에 이어 두번째다.

골키퍼인 신의손은 상대 공격수들의 슛을 귀신같이 막아낸다고 해서 붙은 별명 ‘신(神)의 손’을 한국 이름으로 삼았고 본관은 LG 구단 훈련장이 위치한 경기 구리를 택해 구리 신씨의 원조가 됐다.


데니스는 오는 27일 열리는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부터 한국 선수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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